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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인생은 누가 가이드해 주죠?"
< 믿을 수 있는 사람>
안녕하세요~! 오늘은 10월에 개봉예정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소개 합니다.
이 영화는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 탈북 여성의 도시 생존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탈북민이라는 좀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감독은 한영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게 그림으로써 관객 스스로가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 개봉일 : 2023년 10월 18일
• 상영시간 : 94분 (1시간 34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배급사 : 찬란
• 수상내역 : 24회 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 배우상), 2023
영화 줄거리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 정말 돈만 벌면 될 줄 알았는데...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 업무는 마음 같지 않고,
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 정미마저 서울살이 청산을 선언한다.
열심히 살아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울살이, 이대로 끝…?
당신의 여행은 제가 가이드할게요,
그런데... 제 인생은 누가 가이드해 주죠?
영화 등장인물
감독 : 곽은미
출연 : 이설, 오경화, 박세현, 우정원, 이노아
영화 평점 및 예고편 보기
2015년, 탈북민 한영은 중국인 대상 관광통역안내사가 되어 남한에서 가이드로 일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인 그에게 남한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다. 먼저 이곳에 왔던 동생 인혁은 행적이 오리무중이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온전히 정을 붙이기가 어렵다. 관광객에게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지만 정작 여기서는 늘 이방인인 그는 언제나 경계에 서 있다. 말하자면 한영의 ‘한국’에는 늘 따옴표가 붙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환경과 조건, 심지어 말투까지도 변해가는 한영의 궤적을 고요히 관찰한다. 뉴스에서는 사드 사태로 인한 불안을, 혹은 판문점에서의 정상회담으로 고조된 평화의 분위기를 이야기하지만, 작은 개인인 한영에게는 커다란 동요를 일으키진 않는다. 다만 그에게 더 큰 생채기를 내는 것은 주변의 또 다른 개인들이다. 한영이 마주치는 수많은 얼굴들은 무구할 정도로 제 목적과 역할에 충실히 복무하느라, 자주 한영을 누락시킨다. 〈흐르다〉(2023)에 이어, 또 한번 갈림길에 선 젊은 여성을 연기한 배우 이설이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2023년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보라)
내 삶의 이방인이 아닌 주인공이고 싶었다
제 인생엔 왜 가이드가 없을까요?
다시 살고 싶다. 새롭게..
오늘을 꿋꿋하게 살아갈 세상의 모든 한영에게
"한영아! 응? 네 쫄 거 없다. 네 식대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