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티처스 라운지>
The Teachers' Lounge, Das Lehrerzimmer, 2023
나는 이제 학교가 버겁다
12월 27일에 개봉한 독일 영화 <티처스 라운지>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유럽영화상이라는 눈부신 수상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신임 교사가 학교 내 도난 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 개봉일 : 2023년 12월 27일
• 상영시간 : 99분 (1시간 39분)
•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국가 : 독일
• 수입/배급사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Studio dhL inc.
• 수상내역 : 95회 미국비평가협회상 , 2023
영화 줄거리
모든 확신에는 증거가 필요하다
도난 사건이 빈번한 학교에 새로 부임한 신임 교사 ‘카를라’.
자기가 가르치는 이민자 아이가 범인으로 몰려 문제가 생기고,
그 와중에 교무실에서 동료 교사의 부정 행위를 목격하게 되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자 노트북 카메라를 켜 둔 채 지갑을 옷에 두고 수업에 들어간다.
예상대로 지갑의 돈이 사라지고 카메라에는 돈을 가져간 사람의 블라우스가 찍혀 있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했던 일들은
오히려 카를라가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더 큰 시련으로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지키느냐, 무너지느냐, 선택해야 한다!
영화 출연진
감독 : 일커 카탁
출연 : 레오니 베네스치, 에바 뢰바우, 아네-카트린 구미히
예고편/ 영화평점/ 예매하기
<영화 메인 예고편>
<영화 평점보기>
선한 선생과 고민하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낭만적인 학교는 잊어야 한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해당 학교의 문제로 돌입한다. 주인공 노박은 좋은 선생이 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도난 사건을 풀어보려던 그의 시도는 의도하지 않게 일파만파의 결과를 낳는다. 울타리 안에서만 전개되는 영화에서 학교는 또 다른 전쟁터다. 학생, 학부모, 선생이 저마다의 입장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이 일어난다. 각자의 처지라는 무기를 들었으나 누구도 악인으로 묘사되진 않는다. 영화는 학교라는 시스템을 냉철하게 해부하거나 비판하는 대신, 각자가 맺는 관계의 밑바닥으로 이끈다. 민낯의 공간에서 질문은 다시 입을 연다. 신경을 자극하는 무조 음악에 맞춰, 어떤 스릴러보다 더한 관계의 지형도를 그려 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만나는 가장 무시무시한 작품 중 하나.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 이용철)
<영화 상영시간 예매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