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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벗아나기 위해, 지옥이 되다!
< 화란 >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범죄, 느와르, 스릴러
• 개봉일 : 2023년 10월 11일
• 상영시간 : 123분 (2시간 3분 33초)
•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 배급 : 사나이픽처스, 하이지음스튜디오
• 촬영 기간 : 2022년 9월 13일 ~ 2022년 12월 3일
• 제작비 : 40억
• 손익분기점 : 100만명
영화 줄거리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우리에겐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미래도 희망도 없는 마을.
17살 연규(홍사빈)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다른 곳에 가본 적이 없다.
의붓아버지의 반복되는 폭력을 견디며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가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모은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치건(송중기)은 이제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가 되었다.
이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연규는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린다.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한 연규는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렇게 연규는 치건의 부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무섭고 낯설지만 연규는 형 같은 치건의 도움으로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면서 치건의 신뢰를 얻게 된 연규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시작한다.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들은 지옥의 일부가 된다.
영화 등장인물
감독 : 김창훈
출연 : 홍사빈(연규 역), 송준기(치건 역), 비비(하얀 역)
글러먹었어, 이 동네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기가 집이야. 너한테 딱 맞다고 여기가.
가고 싶은 데가 있어요. 엄마랑.
할 수 있는 일, 하는 거야 그냥.
영화 평점
고등학생 연규(홍사빈)는 의붓아버지의 폭력과 가난으로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의붓동생 하얀(김형서)과는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간다. 동급생과의 싸움 끝에 합의금을 건네야 할 처지가 된 연규는 동네 조직 폭력배의 중간 보스이자 미스터리한 인물인 치건(송중기)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는다. 이후 연규는 치건을 추종하게 되고 연규의 삶은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한국형 누아르의 계보 안에 있는 <화란> 은 결기와 강도 면에서 반갑고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연민과 동정과 보호의 끈끈한 드라마이자 대물림의 잔혹 성장사이면서 한 마을의 지옥도인 이 영화는 단순한 리얼리즘 독법으로 읽히기를 거부하며 들짐승 같은 기운 혹은 짙은 혈서로 대속과 파국의 신화를 강도 높게 완성해 낸다.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정한석)